건강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면서, 식단 역시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무조건 적게 먹거나 한 종류만을 강조하는 단일 식이요법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엔 ‘균형 잡힌 식습관’과 ‘지속 가능성’이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트렌드 중 하나는 ‘플렉시테리언 식단’이다. 이는 육류의 섭취를 줄이면서도, 완전한 채식주의자가 되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식단을 구성하는 것을 말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은지(34) 씨는 “주중에는 주로 채소 위주로 식사하다가, 주말에는 친구들과 외식할 때 가볍게 고기도 먹는다”며 “식단에 대한 스트레스가 덜하고, 건강관리가 한결 쉽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인들에게 인기인 ‘시간 제한 식사(Intermittent fasting)’ 방법도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16시간 금식, 8시간 식사가 대표적이지만,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피스에서 야근이 잦은 직장인의 경우, 아침은 간단히 과일이나 견과류로 대체하고, 점심·저녁에는 균형 잡힌 한식을 챙기는 방식도 흔하다.
다양한 식단이 있지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실천 가능한 작은 루틴을 만드는 것이 성공의 열쇠라고 강조한다. 영양사 박지현 씨는 “식단을 바꿀 때는 한 번에 크게 바꾸기보다, 매일 아침 신선한 과일을 곁들이거나, 일주일에 하루는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등 나만의 작은 목표를 설정해 실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실생활 적용 팁
1. 장을 볼 때 채소와 과일 비중을 늘리고, 가공식품 코너는 가능한 피한다.
2. 식사 전 가볍게 물 한 잔을 마셔 과식을 방지한다.
3. 점심은 회사 근처 샐러드 전문점이나 한식 뷔페를 이용해 다양한 재료를 접한다.
4. 스마트폰 ‘식단 기록 앱’을 활용해 자신만의 루틴을 관리한다.
5. 가족과 주 1회 ‘건강식 밥상’ 만들기를 시도해본다.
식단은 결코 극단적이거나 엄격할 필요가 없다. 보다 유연하게,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는 방법을 찾아 하나씩 실천해보는 것이 올바른 건강 습관을 만드는 시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