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가볍게, 산책이 바꾼 건강한 하루…일상 속 걷기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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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in black hoodie walking on sidewalk during daytime

바쁜 생활 속 건강을 챙기기가 쉽지 않은 요즘, ‘걷기’가 새로운 건강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별다른 준비 없이 집 앞 공원, 골목길, 회사 주변 등 어디서든 할 수 있고, 특별한 장비도 필요 없는 것이 바로 걷기의 매력이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만보 챌린지’와 같이 하루 목표 걸음수를 기록하는 참여형 인증이 유행하면서,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걷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 서울 시민은 “출퇴근길 버스 한 정거장 전에 내려 걸으며 음악을 듣는 게 일과의 소소한 즐거움”이라며, 걷기를 통해 스트레스 해소 효과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걷기를 일상으로 녹이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작은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거나, 택배를 받을 때 집 앞 대신 단지 입구까지 걸어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주말에는 아파트 단지 내 산책길이나 동네 공원에서 가족과 잠깐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다는 의견이 많다.

회사원 김모 씨는 “점심시간에 동료들과 사무실 근처를 15분만 돌아도 기분 전환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몸을 크게 돌려 팔을 흔들며 걷거나, 적당한 속도로 리듬을 타며 걸으면 온몸의 긴장이 풀리고 집중력도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또한 비 오는 날이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집안에서 간단한 걷기 운동 영상을 참고해 거실을 오가거나, 계단 오르기를 시도하는 등 실내에서도 다양한 걷기 방법을 실천하는 모습이 늘고 있다.

걷기를 실천할 때에는 목적지까지 가는 거리와 시간을 미리 정하고, 너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활동량 추적 앱이나 만보기와 같은 도구를 이용하면 스스로의 변화를 체크해볼 수 있어 동기 부여도 된다.

전문가들은 “짧게라도 꾸준히 걷는 것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작은 걸음이 큰 변화를 만든다”고 조언한다.

걷기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가장 손쉬운 운동이다. 오늘부터라도 하루 10분, 가까운 거리부터 가볍게 걸어보는 작은 실천이 건강한 일상으로 이끄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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