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마음챙김’ 실천, 정신건강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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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in gray shirt sits on cliff

최근 정신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마음챙김’(mindfulness)과 자기돌봄(self-care) 실천법이 주목받고 있다. 바쁜 일상과 예측하기 어려운 사회 환경 탓에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해소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수진(35) 씨는 “퇴근 후 10분이라도 휴대폰을 멀리 두고 호흡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다”며 “잠시라도 내 마음을 살피니까, 잠도 더 잘 오고 업무 스트레스도 줄었다”고 말했다.

■ 디지털 디톡스, 작은 변화에서 시작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둘러싸여 사는 현대인들은 끊임없이 정보를 접하면서도 완전히 쉬는 시간을 갖기 어렵다. 최근에는 하루 5~10분씩 디지털 기기와 거리를 두고 산책하거나 차 한 잔을 마시는 ‘디지털 디톡스’ 루틴이 확산되고 있다.

맞벌이 주부 박미진(41) 씨는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 식사 시간에는 TV와 휴대폰을 꺼두고 서로의 이야기에 집중한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가족 모두 긍정적인 기분을 느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 마음 일기와 감사 노트, 일상 속 마음정리

기분과 생각을 기록하는 ‘마음 일기’나 간단히 하루를 돌아보며 감사한 순간을 적어보는 ‘감사 노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 요즘은 전용 앱이나 다양한 디자인의 노트도 출시되어,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다. 꾸준히 기록하다 보면 스스로 감정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능력이 높아져, 작은 스트레스에도 덜 휘둘릴 수 있다는 후기도 많다.

■ 실천 루틴 제안

1. 아침 3분, 내 호흡에 집중하기
2. 퇴근 후 산책 10분, 핸드폰 없이 걷기
3. 식사 전후, 가족·동료와 대화 나누기
4. 자기 전 오늘의 감사한 순간 3가지 적기
5. 주 1회, 나만의 취미 시간 확보하기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이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정신과 상담이나 치료를 어렵게 느끼는 이들이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습관들이 쌓여 내면을 튼튼하게 만들 수 있다”며 “누구나 부담 없이 시작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나만의 루틴을 하나씩 실천에 옮기며 오늘 하루, 마음 건강에도 작은 쉼표를 찍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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