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에서도 ‘잘 자기’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최근 건강 트렌드 역시 고가의 영양제나 특별한 운동보다, 충분한 수면을 ‘건강 투자 1순위’로 꼽는다. 이제는 잠을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중요한 시간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소연 씨(32)는 “예전엔 잠을 줄이는 게 능률적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하루 7시간 정도는 꼭 자려고 노력합니다. 어느 순간 주말에도 피로가 사라지지 않더라고요”라고 경험을 전한다.
국내 수면 전문가들 역시 “환경과 습관이 숙면에 중요하다”며, 생활 속 실천 가능한 수면 루틴을 유지할 것을 권한다. 최근 유행하는 ‘슬로우 나이트 루틴’은 특별한 장비나 제품이 필요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다.
◆ 실천 가능한 수면 루틴의 예시
– 30분 전 알람: 잠자기 30분 전 핸드폰 알람을 맞추고, 이때부터는 불빛이 강한 스마트폰이나 TV 시청을 자제해보자.
– 간단한 스트레칭: 가벼운 목 돌리기, 어깨 스트레칭 등을 하면서 몸을 부드럽게 이완시켜주면 잠이 들기 쉬워진다.
– 불 끄기 루틴: 방등 대신 은은한 스탠드 불빛이나 무드등을 활용해 비교적 어둡게 환경을 만드는 것이 좋다.
– 따뜻한 차 한 잔: 카페인이 없는 보리차, 대추차 등 따뜻한 음료 한 잔으로 심신을 릴렉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잠자리 준비 음악: 자연소리 또는 조용한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차분해져 숙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잠들기 한두 시간 전에 과한 식사나 카페인 섭취, 격렬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주중 퇴근 후라면 잠깐의 산책도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시간으로 본인의 수면 패턴을 체크해주는 스마트워치와 같은 수면 관리 기기를 활용하는 것도 요즘 많이 시도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를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여기기보단 나에게 맞는 생활 습관을 찾기 위한 참고 자료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면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자연스러운 권리지만, 건강한 삶을 원한다면 조금의 수고와 관심이 필요하다. 오늘 밤, 하나의 작은 변화로부터 우리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음을 기억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