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일상에서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는 동반자다. 바쁜 업무, 반복되는 야근, 집안일에 육아까지,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이 우리를 끊임없이 압박한다. 최근 건강 트렌드는 기존의 명상과 운동에 더해, 실생활에서 쉽게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스트레스 관리법에 주목하고 있다.
이른 아침 회사원 김유진(36) 씨는 매일 5분간 ‘감사 노트’를 쓴다. 출근 전, 휴대전화 대신 공책을 펼쳐 그날 기대하는 일이나 고마웠던 순간을 한 줄씩 적는다. 김 씨는 “작은 습관인 것 같지만 하루를 긍정적으로 시작할 힘이 된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완벽한 하루보다는 ‘작은 루틴’을 만드는 것이 스트레스 관리의 시작점이라고 조언한다. 아침에 미지근한 물로 천천히 손발을 씻으며 마음을 진정시키기, 점심시간 산책 겸 동네 작은 공원 걷기, 자기 전 간단한 스트레칭 등이 대표적이다. 잠시 눈을 감고 깊게 숨을 쉬는 ‘3분 호흡 명상’도 최근 SNS에서 인기다.
최근 들어 가족이나 친구, 동료와의 ‘마음 나누기’ 또한 중요한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 저녁 식사 중, 각자의 힘들었던 일이나 소소한 기쁨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 회사에서는 ‘점심 10분 대화’ 캠페인을 도입해, 동료끼리 담백하게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스트레스를 덜어낸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완벽한 관리’에 집착하지 않는 것. 하루 한두 번만이라도 숨을 돌리고, 자신의 감정과 몸을 돌아보는 습관이 쌓이면 점차 스트레스가 줄어들 수 있다. 일상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소소한 루틴이 마음의 평온을 지키는 데 큰 힘이 된다는 사실, 오늘 하루 자신만의 작은 실천을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