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직장인과 주부, 대학생이 크게 늘고 있다. 아침부터 몸이 무겁고, 충분히 쉬어도 개운하지 않은 상태가 지속된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닌 만성피로일 수 있다. 최근에는 건강 트렌드가 ‘작은 습관 바꾸기’로 옮겨가면서, 일상 속 실천 가능한 피로 관리 방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에 사는 40대 직장인 이모 씨는 “업무 스트레스와 바쁜 일정이 이어지자 특별히 아프지 않은데도 항상 피곤했다”며, “요즘은 매일 퇴근길에 한 정거장 일찍 내려 걷거나, 푸른 공간에 들러 짧게 산책하는 식으로 하루 리듬을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별한 운동이 아니어도 이 작은 변화가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건강 전문가들은 만성피로를 줄이는 실생활 습관으로 ▲수면 패턴 일정하게 유지하기 ▲카페인 섭취 줄이기 ▲짧은 햇빛 쬐기와 산책 등을 권장한다. 특히, ‘아침 햇빛 노출’이 신체 리듬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와 함께, 도시에서도 집 또는 사무실 창문을 열어주거나 점심마다 밖으로 나가는 작은 실천법이 소개되고 있다.
실내 공기질도 주목받고 있다. 창문을 닫고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실내 공기가 탁해질 수 있는데, 하루에 두 번 이상 환기를 해주고, 초록 식물을 하나 키우는 작은 실천도 도움이 된다.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을 위한 ‘1시간에 한 번 몸 일으키기’ 실천도 인기다. 알람 설정이나 친구와 함께 꾸준히 실천하면 좋다.
식단 역시 간단히 조절할 수 있다. 최근 유행하는 ‘밸런스 식사법’은 일반 반찬에 색색의 채소를 곁들여 미네랄과 비타민 섭취를 늘리는 실천이다. 업무 중 군것질이 당길 땐 간단한 견과류나 제철 과일을 준비하면 좋다.
만성피로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현대인의 고민인 만큼, 대단한 실천이 아니라 생활 속 소소한 루틴 변화가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보자. 하루 10분 스트레칭, 잠들기 전 스마트폰 대신 책 읽기,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 대화 같은 작은 변화가 피로 극복의 첫걸음이라는 조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