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바빠지는 일상,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업무와 사회관계로 수면 시간이 줄고 있다. 푹 잘 자는 것이 건강의 기본이라는 말은 누구나 알지만, 실천은 생각보다 어렵다. 최근에는 수면의 질을 높이려는 여러 건강 트렌드와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팁이 관심을 끌고 있다.
◆ 낮은 조도, 일정한 루틴…수면 환경 바꾸기
최근 한 직장인 김민지(34) 씨는 매일 밤 비슷한 시각에 실내 조도를 낮추고 스마트폰을 멀리 두는 ‘수면 루틴’을 들이기 시작했다. “처음엔 10분씩 일찍 자보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잠자리에 누우면 심호흡으로 마음을 안정시키기도 하죠.” 민지 씨처럼 작은 변화로도 숙면을 경험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수면 전문가들은 ‘매일 비슷한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는 생활’, ‘침실 온도를 18~20도 정도로 맞추기’, ‘수면 전 밝은 조명과 전자기기 사용 줄이기’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일부 사람들은 아로마 향초나 따뜻한 샤워 등 자신만의 이완 루틴을 활용한다.
◆ 수면 트래커, 바른 수면 습관 촉진
최근엔 스마트워치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자신의 수면 패턴을 직접 모니터링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일각에서는 수면의 질 데이터 기록을 생활습관 개선의 동기로 활용한다. 하지만 수치에 집착하거나 불안해하기보다, 자신의 패턴을 참고해 일상에서 무리가 없는 선에서 조금씩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한국인에게 맞는 실천법, “가족과 실내등 끄기 캠페인도 도움”
한국 특유의 가족 문화도 숙면 습관에 영향을 준다. 저녁 시간, 온 가족이 함께 실내 조명을 어둡게 하거나 스마트기기를 잠시 꺼놓고 대화를 나누는 ‘조명 끄기 캠페인’을 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실제로 한 주부는 “잠자기 전 1시간은 가족과 책을 읽거나 차를 마신다”며 “눈이 편안해지고 자연스럽게 졸려서 숙면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 무리한 수면 보조제 ‘NO’, 생활 속 실천 ‘YES’
최신 트렌드를 좇아 무분별하게 수면 보조제를 섭취하기보다, 자연스럽게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노력이 건강에 더 유익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당장 모든 것을 바꾸려고 하기보다, ‘침실 환경 바꾸기—전자기기 멀리하기—취침 전 10분 스트레칭’ 등의 실천법을 나만의 루틴으로 만들면 숙면에 큰 도움이 된다.
수면, 이제 미루지 말고 내 삶의 필수 루틴으로 삼아보자.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새로운 하루가 찾아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