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의 직장인을 중심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웰니스 루틴’이 새로운 건강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전통적으로 장시간 근무와 야근 문화에 노출되어 온 직장인들은 만성 피로,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다양한 건강 문제에 시달려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자기계발과 건강한 삶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직장인들의 건강관리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 회사 내 ‘피트니스 챌린지’와 스마트 헬스케어
재택근무, 유연근무제 등 근무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온라인으로 동료들과 함께 운동 성과를 공유하는 ‘피트니스 챌린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내 단체 카카오톡 방이나 전용 앱을 통해 하루 만보 걷기, 점심시간 스트레칭 등 활동을 인증하고 소정의 리워드를 받는다. 전문가들은 “작은 활동도 동기부여와 경쟁심이 결합될 때 꾸준함으로 이어진다”고 조언한다.
또한, 스마트 워치나 건강 앱으로 자신의 활동량, 심박수, 스트레스 지수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셀프 모니터링’도 보편화됐다. 직장인 김지현(32) 씨는 “앱에서 일일 걸음 수나 수면 패턴을 체크하면서 자연스럽게 건강에 신경 쓰게 되고, 생활 습관도 점차 개선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마음건강’ 챙기는 멘탈 웰니스
업무 스트레스와 번아웃을 예방하기 위해 명상, 심리 상담 등 ‘멘탈 웰니스’도 관심이 높다. 명상 앱, 사내 마인드풀니스 프로그램, 상담센터 연계 서비스 등 디지털 기반의 심리 적정 프로그램들이 확대되고 있다. 멘탈 웰니스는 집중력과 업무 성과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 직장인을 배려한 ‘영양 간편식’ 시장 확대
바쁜 출근길에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간편식, 샐러드, 건강즙 등 ‘웰니스 푸드’도 인기가 높다. 국내 식품업계는 저당, 고단백, 저지방을 앞세운 맞춤형 도시락과 신선한 샐러드 카페 등 건강식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수록, 작은 생활 습관 변화를 통해 장기적으로 건강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간단한 스트레칭, 규칙적인 식사, 충분한 수면 등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 바쁜 직장인에게 가장 중요한 건강 관리법”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직장인 건강의 키워드는 ‘꾸준함’과 ‘작은 변화’다. 웰니스 루틴을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여, 건강하고 활기찬 직장 생활을 누려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