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고지(LCHF) 식단, 건강에 득일까 해일까? 논란의 핵심 짚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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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wl of vegetable salads

최근 저탄고지(LCHF: Low-Carb, High-Fat) 식단이 다이어트 및 건강 개선 방법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저탄고지 식단은 식단에서 탄수화물 섭취를 극도로 줄이고 지방 섭취를 늘리는 방식으로, 대표적으로 ‘키토제닉 다이어트’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일부 연구에서는 체중 감량, 혈당 조절, 에너지 상승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보고되어 있다. 하지만 건강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장기적인 안전성과 건강 위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저탄고지 식단의 장점으로는 인슐린 분비 감소 및 혈당 안정에 도움이 되어 제2형 당뇨 환자에게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다는 것이 꼽힌다. 또한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어 식욕 조절에도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실제로 일부 단기 연구에서는 저탄고지 식단이 기존 저지방 식단에 비해 체중 감량 효과가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단점과 위험성도 분명하다. 탄수화물 섭취가 지나치게 제한되면 각종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가 부족해질 수 있으며, 특히 곡류와 과일에서 얻는 항산화 물질 섭취가 줄어든다. 또한 동물성 지방 위주로 식단을 구성할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과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에 대한 경고도 있다. 2023년 발표된 일부 장기 관찰 연구는 저탄고지 식단을 꾸준히 따른 사람들에게서 사망률과 심장 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을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정리하자면, 저탄고지 식단은 단기적으로 체중 감량과 혈당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영양 불균형과 건강 위험이 따를 수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식단을 바꾸기 전에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고, 탄수화물 제한의 정도를 적절히 조절하며 채소와 건강한 지방 위주의 식단을 권장한다. 유행하는 식이요법이라고 해서 무작정 따라 하기에 앞서, 각자의 건강 상태에 맞는 균형 잡힌 식단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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