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 먹고 나면 속이 쓰려요”… 위장에 부담 주는 ‘생채소’의 함정

0
4
close-up photo of vegetable salad

“건강하자고 샐러드를 먹기 시작했는데, 속이 점점 더 쓰려요.”
다이어트를 시작한 30대 초반 장서연 씨는 점심마다 생채소 위주의 식사를 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위가 아프고, 더부룩함이 이어졌다. 병원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하지만, 그때마다 샐러드가 의심스러웠다.

이런 증상은 위가 예민한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반응이다.
샐러드에 들어가는 생채소는 섬유질이 많고 소화가 느리기 때문에 위산 분비를 자극하며, 일부 채소는 위 점막을 자극해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겨울철 채소는 성질이 찬 경우가 많아, 위장 기능이 약한 사람은 차고 단단한 생채소를 바로 소화하기 어렵다. 또 드레싱 속 산(식초, 레몬즙), 기름기 등도 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이럴 때는 생채소를 줄이고 살짝 익힌 채소로 대체하거나, 따뜻한 식사와 함께 곁들이는 방식이 좋다.

  • 생야채 대신 데친 브로콜리, 구운 가지, 찐 단호박 등으로 전환

  • 드레싱은 식초 대신 올리브유 + 소금 약간만

  • 공복 섭취 대신 밥과 함께 소량 곁들이기

무조건 ‘자연 그대로’가 정답은 아니다.
내 몸의 상태에 따라 ‘익히고, 나누고, 섞는 것’이 오히려 더 건강한 방법일 수 있다.
건강은 음식보다도 ‘소화의 여유’에서 시작된다.

회신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