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이 찌릿하거나 저리고, 밤에 자다 보면 팔이 저려 깰 때가 잦아졌다면 혈액순환 이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초여름엔 실내 냉방으로 인한 온도 차, 활동량 감소, 잘못된 자세가 겹치면서 말초혈관 기능이 약해지기 쉽다.
이럴 땐 무조건 혈액순환제를 찾기보단 일상 습관부터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10분 이상 손목 돌리기, 어깨 스트레칭, 따뜻한 물로 손 담그기만 해도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또한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 팔짱 끼기, 바르지 않은 수면 자세 등은 손끝 혈류를 더욱 차단하는 원인이 된다. 평소보다 손끝이 차거나 저리면 ‘나이 탓’이 아니라 내 몸의 경고일 수 있다.
손끝은 혈관 건강의 말단이자 척후병이다. 이상 신호가 느껴진다면, ‘작은 습관’이 치료의 시작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