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디저트를 끊었더니 피부가 확 달라졌어요.” 30대 후반 직장인 이소영 씨는 최근 2주간 설탕 섭취를 줄인 뒤, 눈에 띄게 맑아진 피부를 경험했다. 여드름이 잦아들고 피부 결이 부드러워졌다는 것이다.
당류 과다 섭취는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염증을 유발한다. 이는 피지 분비 증가로 이어지고, 결국 여드름, 뾰루지, 모공 확장 등 각종 피부 트러블을 불러온다. 문제는 우리가 인식하지 못한 ‘숨은 당’이다. 시리얼, 드레싱, 음료수, 심지어 저지방 요거트에도 당이 숨어 있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피부를 맑게 유지하려면 단순히 스킨케어나 클렌징만이 아니라 식단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당 섭취를 줄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가공식품을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단백질을 중심으로 식단을 재구성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점심에 샐러드를 먹을 때 시판 드레싱 대신 발사믹 식초와 올리브오일을 선택하거나, 달콤한 간식 대신 방울토마토, 견과류, 삶은 계란으로 대체하는 식이다. 피부는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지만, 단 2주만 실천해도 그 차이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