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와 불안에 시달리는 2030세대가 ‘호흡’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신체 활동으로 멘탈을 관리하기 시작했다.
‘브레싱 테라피’ 또는 ‘심호흡 훈련’은 요가, 명상에서 파생된 기법으로, 깊고 규칙적인 호흡을 통해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회복시키고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29세 마케터 이정우 씨는 “회의 전에 5분간 복식호흡을 하면 긴장감이 확 줄어든다”며 “불면증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호흡 기반 콘텐츠는 유튜브, 팟캐스트, 명상 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4-7-8 호흡법’, ‘박자 호흡’, ‘코호흡’ 같은 테크닉이 각광받고 있으며, ‘호흡 소리만 들으며 자는 영상’도 수면 보조 콘텐츠로 소비된다.
웨어러블 기기에서도 호흡 감지 기능을 탑재해, 스트레스 상태를 분석하고 호흡 유도 알람을 제공하는 기능이 보편화되고 있다.
이제 MZ세대는 운동보다 먼저 ‘숨부터 제대로 쉬는 법’을 배우고 있다. 호흡은 지금,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명상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