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벤처투자 78% 증가한 7조6802억원…역대 최대

0
30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벤처투자 금액이 전년보다 78.4% 증가한 7조 6802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2017년 약 2조 4000억원에서 4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투자 건수, 건당 투자금액, 피투자기업 수 모두 최고를 기록했고, 2438개사가 평균 2.3회에 걸쳐 31억 5000만 원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1~4분기 모두 전년 같은 분기 대비 투자가 크게 늘어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는 최초로 1조원 넘게 증가한 1조 9053억원(+116.0%, +1조 232억원)을 기록했으며, 3분기에는 역대 최초로 단일 분기 2조원이 넘는 투자가 이뤄졌다.

3분기까지 누적 투자는 약 5조 3000억 원을 기록하며 종전 최대실적인 4조 3000억 원을 1분기 당겨 경신한 가운데, 4분기에는 2조 4000억 원으로 단일 분기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는 1조 3519억원 증가(+125.6%)한 2조 4283억원을 기록하면서 단일 업종에서 최초로 투자 증가액 1조원, 투자액 2조원을 달성했다.

유통·서비스업도 전자상거래업이 코로나 시대에 더욱 부각되면서 2배 이상 투자가 증가(+100.9%, +7306억원)한 1조 4548억원을 기록하며 두 번째로 많은 투자 증가를 이끌었다.

바이오·의료 분야는 전년에 이어 여전히 증가세로 투자액으로는 두 번째를 달성했으며,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유통·서비스 업종 투자가 급증하며 투자액 증가로는 세 번째를 기록했다.

10년 전과 비교할 때 업종별 투자 트렌드 변화가 뚜렷해진다. 2011년 투자 상위 3개 업종은 전기·기계·장비(23.5%), 영상·공연·음반(16.5%)과 정보통신기술(ICT)제조(13.9%) 순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상위 3개 업종이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31.6%), 바이오·의료(21.9%), 유통·서비스(18.9%)로 바뀌면서 주요 투자분야가 전통 제조업, 문화·공연 중심에서 코로나 시대 유망산업 분야인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및 바이오·의료, 유통·서비스 업종으로 변화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업종별 투자건당·기업당 투자금액을 살펴보면, 건당 투자 금액은 크게 차이가 없지만, 바이오·의료의 경우 기업당 투자금액이 다른 업종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분야 기업에 대한 벤처투자도 2배 넘게 증가한(+100.8%, +2조 137억원) 4조 119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최초로 4조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비대면 분야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최초로 50%를 넘어섰다.

벤처투자를 유치한 기업들의 업력별 현황을 살펴보면, 중기기업에 대한 투자가 전년 대비 2배 넘게 증가(+101.6%, +1조 7546억원)한 3조 4814억원으로, 가장 크게 늘면서 전체의 45.3%를 차지했다.

이는 벤처캐피탈(VC)들이 창업단계에서 투자한 기업들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이면서 후속투자 또는 스케일업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들은 2017년에는 29개사에 불과했으나, 이후 해마다 늘어나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57개 기업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스케일업 투자가 갈수록 늘어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후속투자는 5조 4646억원으로, 후속투자 비중이 71.2%를 차지하며 최초로 70%를 넘어섰다. 특히 2020년 후속투자액(2조 8584억원)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2020년 전체 벤처투자액(4조 3045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바이오·의료, 유통·서비스업은 코로나 시대 유망산업으로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으며 각각 후속투자액 1조원, 후속투자 비중 70%를 상회했다.

대형투자와 후속투자의 증가는 2020년 8월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이 제정·시행되면서 개별펀드별로 적용되던 의무투자 기준이 총자산으로 변경되면서 펀드 운용의 자율성이 확대되고, 운용 중인 펀드가 이미 일정 지분 이상 투자한 기업은 특수관계인이 되어 동일 운용사의 다른 펀드가 후행 투자할 수 없었던 규제를 폐지하는 등 규제 완화를 통한 대형화 유도의 효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투자 상위 10개 벤처캐피탈(VC)의 총 투자 합계는 2조 3230억원으로 전체 벤처투자의 약 30.2% 수준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많은 투자를 기록한 벤처캐피탈은 3738억원을 투자한 ‘새한창업투자’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벤처캐피탈 투자 상위 10개사가 지난해 가장 많이 투자한 업종은 ’전체 벤처캐피탈의 벤처투자 상위 3개 업종과 마찬가지로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42.2%, 9814억원), 유통·서비스(22.6%, 5249억원), 바이오·의료(19.6%, 4557억원)업이었다.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유통·서비스업이 각각 4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바이오·의료업에서도 1개사가 포함되면서 상위 3개 업종에서만 9개사가 상위 10개 기업 목록에 올랐다.

투자유치 상위 10개 기업의 투자 유치 합계는 6696억원으로 전체 벤처투자의 약 8.7%를 차지했다.

최근 5년 동안 수도권의 벤처투자 비중은 70% 이상, 서울은 50% 수준을 유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전년대비 2배 증가해 전체 투자금액 대비 비중은 56.3% 수준까지 높아지면서 서울·수도권 지역에 벤처투자가 집중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올해에도 제2벤처붐을 더욱 견고히 하고 신속한 벤처펀드 결성을 통한 벤처투자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약 1조원 규모의 모태펀드 출자를 통한 2조원 이상의 벤처펀드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신속한 벤처펀드 조성을 통한 벤처투자자금이 적시에 유입될 수 있도록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을 지난해 12월에 공고해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1차 출자 분야는 스마트대한민국, 스케일업, 청년창업, 글로벌, 지역뉴딜, 소재·부품·장비, 글로벌 분야 등으로 모두 4300억원을 출자해 약 1조원 이상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1차 출자에 이어 6000억원 이상 규모의 2차 정시 출자사업을 다음 달에 공고해 나머지 1조원 이상의 벤처펀드 조성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2차 출자사업에는 중간회수시장 활성화를 뒷받침하는 엠엔에이(M&A)펀드, 엘피(LP)지분유동화펀드와 비수도권 벤처투자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지역뉴딜 벤처펀드도 1차 출자에 이어 2차 출자 분야에 포함한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벤처투자가 지속 성장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지만 전 세계적으로도 벤처투자가 확대되는 추세이고, 국내 벤처투자는 아직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최근 코로나로 양적 확대를 해왔지만, 올해는 양적 긴축과 금리 인상 등으로 유동성이 위축될 우려가 있어 펀드 결성과 벤처투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벤처투자가 위축되지 않고 제2벤처붐을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서 정부는 올해에 1조원 규모의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2조원 이상의 펀드를 만들고, 제도적으로도 실리콘밸리식 복합금융과 복수의결권 도입 등 유니콘 기업의 탄생과 투자확대를 위한 제도도 반드시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아울러 “수도권에 쏠린 벤처투자가 지역경제의 활성화의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조만간 구체적인 지역투자 확대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자료제공 : 중소벤처기업부

회신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