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현대인의 삶에서 건강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트렌드가 등장하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변화는 바로 ‘마음챙김 먹기(Mindful Eating)’다. 단순히 무엇을 먹는가에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어떻게 먹는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외식을 하거나 배달 음식이 일상이 된 한국 사회에서도 이 트렌드는 꾸준히 확산 중이다.
마음챙김 먹기는 식사 시간 동안 음식의 맛, 향, 식감, 그리고 배고픔과 포만감을 천천히 느끼는 습관에서 출발한다. 실천 방법은 어렵지 않다. 스마트폰이나 TV와 같은 화면에서 잠깐 떨어져 오롯이 식사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시작할 수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박민수(가명, 35세) 씨는 “점심시간에 휴대폰을 내려두었더니 음식의 재료와 맛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며 “이후 과식하는 일이 줄었다”고 말했다.
실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우선, 밥을 먹기 전 깊은 숨을 한 번 쉬며 나 자신에게 ‘지금 내가 얼마나 배가 고픈지’ 물어보는 것이 좋다. 음식을 입에 넣을 때는 한 입 한 입 천천히 씹고, 맛과 냄새를 음미해보자. 식사는 20분 이상 천천히 하는 것이 포만감을 잘 느끼는 데 도움이 된다. 가능하다면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음식을 나누는 것도 정서적인 안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남녀노소 모두 실천할 수 있는 이 습관은 최근 다이어트와 건강 관리 분야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과일, 채소 위주의 간단한 식단이라도 마음을 담아 먹으면 식사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게 실천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음식일기를 써보는 것도 자신의 식습관을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마음챙김 먹기’가 만병통치 약은 아니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즐겁고 건강하게 식사하는 방법의 하나로 가볍게 시작하면 부담 없이 새로운 습관을 만들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하루 한 끼, 5분이라도 음식에 집중하는 시간을 마련해보자. 변화는 작은 실천에서부터 찾아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