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에도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정신건강 관리가 또 다른 일상 루틴으로 자리잡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정신건강이 개인의 생산성과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조명되자, 최근에는 명상 앱 사용, 자연 산책, 디지털 디톡스 등 다양한 건강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다.
실제 서울의 한 직장인 박지은(34) 씨는 “밤마다 10분 정도 명상 앱으로 안내를 들으며 마음을 가라앉히는 게 하루의 필수 루틴이 됐다”고 말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작은 습관들이 마음의 위생을 지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목받는 트렌드 중 하나는 ‘마음챙김'(mindfulness)이다. 집중호흡이나 현재 감각에 천천히 몰입하는 훈련은 불안에 휘둘리지 않는 데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음챙김은 의식적으로 식사하기, 잠자리 들기 전 스마트폰 멀리하기, 집앞 공원 산책 등 하루 5~10분의 작은 실천으로도 충분하다.
또한 최근 주목받는 실천법 중에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짧은 스트레칭과 일기 쓰기가 있다. 일상에서 감사한 일이나 오늘의 기분을 가볍게 적어보는 것이, 자신을 돌아보는 데 효과적이다. 사회적 소통도 간과할 수 없는 정신건강 루틴이다. 가족이나 친구와 하루에 한두 번 짧은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많다.
디지털 기기에서 벗어나 자연을 가까이하는 시간도 점점 중시되고 있다. 최근 SNS에서는 주말마다 가까운 산이나 공원, 강변 산책로를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집 근처에서 식물 키우기, 반려동물과 산책하기만으로도 기분전환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정신건강 루틴, 이렇게 실천해보세요
▲매일 잠시 숨을 고르고 자신의 감정을 점검하기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는 일정 시간만 사용
▲집 주변 산책이나, 커피 한 잔의 여유 갖기
▲가족·지인과 간단한 안부 주고받기
▲하루 5분 일기 쓰기 또는 감사한 일 찾기
전문가들은 “정신건강 관리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 일상에서 작은 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자신만의 루틴을 찾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