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 건강을 둘러싼 트렌드는 거창한 변화보다는 작고 꾸준한 실천에 주목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이나 간헐적 단식 등 특별함을 좇던 열기가 식고, 일상 속 작은 습관 개선으로 건강을 돌보려는 움직임이 커진 것. 실제로 직장인 최유정(36) 씨는 “주 3회 저녁 30분 걷기와 식탁에서 휴대폰 멀리 두기를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이처럼 자기관리를 생활에 녹여내는 작은 루틴이 최근 각종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 인기다. 전문가들은 특히 달라진 여성의 역할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건강관리 아이디어가 주목받는다고 설명한다. 간단하면서도 실천하기 쉬운 여성 건강 루틴 몇 가지를 소개한다.
1. ‘식탁 명상’으로 스트레스 해소
식사 시간만큼은 잠깐 멈추고 식사에 집중해보는 것이 좋다. 숟가락을 내려두고 한 입 한 입 꼭꼭 씹으며 음식의 향과 맛을 음미해보자. SNS 핑거 푸드 등 빠른 식습관을 벗어나 작은 변화만으로도 소화 개선과 마음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2. 하루 10분, 집에서 하는 간단 스트레칭
출퇴근과 집안일 등으로 스트레칭할 여유가 없다면, 가족들과 대화하는 10분 동안 가벼운 상체 스트레칭이나 하체 근육 풀기 운동을 시도해보자. 유튜브에서 짧은 운동 영상을 함께 따라 하면 동기부여도 될 수 있다.
3. 불규칙한 생활에 작은 규칙 더하기
불규칙한 야근, 아이 돌봄 등으로 자기만의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 하루 한 가지 자신만의 시간을 정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자기 전 머릿속 생각을 조용히 정리하는 시간, 혹은 아침에 커피 한 잔 하며 오늘 할 일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
4. 홀몬 변화 체크, 주기별 컨디션 기록하기
주기 전, 생리 중, 배란기 등 시기에 따라 컨디션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간단한 메모 앱이나 다이어리에 몸 상태를 기록해두면, 매달 반복되는 변화 패턴을 파악하기 쉽고, 필요할 때 전문의 상담 시에도 유용하다.
5. ‘집밥’ 한 번 더…단백질·채소 챙기기
외식이나 배달 음식에 익숙한 나날이지만, 일주일에 한 번만이라도 집에서 단백질과 채소가 풍부한 반찬을 준비해보자. 가족과 요리를 나누는 시간이 정서적 건강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이 같은 작은 실천만으로도 꾸준히 이어가면 건강은 물론 심리적인 만족감도 느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생활 습관은 자신만의 속도와 스타일에 맞게 시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조금씩 실천하다 보면 어느새 더 건강한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