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건강도 챙기는 ‘마음 챙김 산책’, 일상 속 작지만 큰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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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erson walks on a path in a grassy landscape.

바쁜 일상 속에서 정신적 여유를 찾기란 쉽지 않다. 최근 여러 건강 트렌드 중 ‘마음 챙김 산책’이 주목받는 이유다. 단순히 걷는 운동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걷는 동안 주변의 소리, 냄새, 내 몸의 감각 등 현재에 집중하며 느긋함을 찾아보는 것이 핵심이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양재천을 따라 산책했던 직장인 이지은(38) 씨는 “발걸음을 천천히 하면서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와 풀냄새에 집중하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어요. 평소엔 늘 스마트폰을 확인했는데, 그날은 온전히 산책을 즐겼죠”라고 경험을 전했다.

이처럼 작은 습관의 변화라도 꾸준히 실천하면 스트레스 완화와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도시 근교에는 잠실 한강공원, 안양천 산책길 등 접근성 좋은 걷기 공간이 많아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음 챙김 산책’을 시작해보고 싶다면, 우선 하루 중 짧게라도 일정한 시간을 정해본다. 산책 시 스마트폰을 진동 모드로 하고 음악이나 통화는 잠시 내려놓는 것이 좋다. 출퇴근길이 어렵다면 점심시간 도시락을 먹고 인근 공원을 한 바퀴 걷는 것도 효과적이다. 몰입을 돕기 위해 의도적으로 호흡 소리를 들으며 한숨 깊게 쉬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무리하거나 성과에 집착하지 않는 것. 빠르게 걷지 않아도, 많은 거리를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 주변의 작고 익숙한 것들에 시선을 두고, 몸과 마음의 감각에 집중해보는 훈련이 꾸준히 이어질 때 삶의 리듬과 감정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찾아올 수 있다.

‘마음 챙김 산책’은 특별한 도구 없이 지금 이 자리에서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건강 루틴이다. 다음 산책길에는 스마트폰 대신 자연의 소리와 내 호흡에 귀를 기울이며 한 걸음 내딛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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