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거울 앞에서 푸석한 머릿결을 한탄하는 이들이 많다. 최근 건강 트렌드는 단순히 깨끗하게 머리를 감는 것에서 더 나아가, 생활 속 소소한 변화로 ‘두피와 모발 건강’을 지키는 실천 루틴에 방점을 둔다.
생활 속 헤어 케어, 어떻게 시작할까?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지연(34) 씨는 “피곤해도 자기 전 브러싱을 꾸준히 하니 모발이 덜 엉키고 아침 스타일링할 시간이 줄었다”며 “요즘은 드라이기 온도도 신경 쓰게 됐다”고 전했다. 이처럼 최근에는 전문 샴푸나 고가의 에센스보다, 일상에서 무리 없이 따라 할 수 있는 관리법이 주목받고 있다.
실천하기 좋은 헤어 건강 루틴은 다음과 같다.
1. 두피 세정은 부드럽게: 손톱 대신 손끝으로 두피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샴푸한다. 강한 압력이나 지나친 샴푸 사용은 오히려 두피를 자극할 수 있다.
2. 드라이기 온도는 ‘중간’ 또는 ‘찬바람’: 뜨거운 바람보다는 미지근하거나 찬 공기를 사용하면 큐티클 손상을 줄일 수 있다. 두피와 거리를 15cm 이상 두고 말리면 과열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3. 빗질 습관 바꾸기: 머리가 젖었을 때는 굵은 빗을 사용해 천천히 끝부터 빗는다. 미용사 김은진 씨는 “빗질도 엉킴을 풀어주면서 두피 자극을 줄여준다”고 조언했다.
4. 실내 생활, 모자나 헤어밴드 과용 삼가기: 장시간 모자나 헤어밴드는 통풍을 막을 수 있어 자주 가볍게 풀어주거나 벗어두는 것이 좋다.
5. 주 1~2회, 간단한 홈케어: 달걀을 푼 후 미지근한 물과 섞어 팩을 하거나, 천연 오일 몇 방울을 모발 끝에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부에 알맞은지 작은 부위에 먼저 테스트하는 것이 안전하다.
과도한 새로운 시도보다는 본인 생활 패턴에 맞는 작은 습관을 천천히 들이는 것이 핵심이다. 내 모발과 두피 상태를 자주 점검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도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스마트한 헤어 루틴으로 자리 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