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공부, 여가시간까지 스마트폰과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일상이 된 현대인들 사이에서 최근 ‘디지털 디톡스’가 주목 받고 있다. 많은 직장인과 학생들이 눈의 피로, 수면장애, 집중력 저하 등 디지털 과다사용에서 오는 여러 불편을 호소하면서, 디지털 기기와 잠시 거리를 두려는 건강 습관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선영(32) 씨는 매일 저녁 30분간 스마트폰을 멀리 두는 ‘디지털 휴식시간’을 갖고 있다. 그는 “처음엔 10분도 불안했는데, 짧은 산책이나 음악 듣기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많은 건강 전문가들은 화면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신체활동이 줄고, 휴식과 수면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디지털 디톡스 팁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핵심은 ‘작은 변화’에서 시작하는 것. 우선 가족과 저녁식사 시간만큼은 TV와 스마트폰을 멀리 두고 대화에 집중해보는 시도가 권장된다. 또한, 지하철이나 버스 등 이동 시간 중 최소 한 정거장은 스마트폰 없이 주변을 관찰하거나 가벼운 명상을 해보는 것도 추천된다.
취침 30분 전, 디지털 기기를 손에서 내려놓고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독서, 캘리그라피 등 취미활동을 하는 것도 수면의 질을 높이고 심신의 안정에 도움을 준다. 실천이 쉽지 않다면 자신의 스마트폰에 ‘스크린 타임 알림’ 기능을 설정해 사용시간을 체크하는 것도 좋은 시작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담 없이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것부터 조금씩 실천하는 자세다.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스마트폰 없는 저녁’을 가족과 함께 보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디지털과 적당한 거리를 두며 소소한 일상을 더 풍요롭게 누릴 수 있다는 점, 바로 ‘디지털 디톡스’가 전하는 현재 건강 트렌드의 메시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