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몸 건강만큼이나 ‘뇌건강(Brain Health)’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브레인 피트니스’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하면서, 두뇌도 근육처럼 단련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것이다.
◆ 디지털 디톡스와 뇌 휴식
스마트폰과 컴퓨터가 일상이 된 요즘, 지나친 디지털 기기 사용이 뇌피로와 집중력 저하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이에 ‘디지털 디톡스’—하루에 일정 시간을 스마트기기에서 벗어나는 실천—가 뇌를 쉬게 해주고, 창의력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이 주목받는다. 서울의 한 직장인 윤 모 씨(34)는 “퇴근 후 1시간은 휴대폰을 멀리하며 명상이나 산책을 한다”며, “확실히 두통이 줄고 생각이 맑아지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 아침 식단, 뇌를 깨운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귀리, 블루베리, 견과류 등 ‘브레인푸드’로 불리는 식재료를 활용한 아침식사가 인기를 얻고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연어, 비타민E가 많은 해바라기씨, 항산화 효과가 있는 다크초콜릿 등은 대표적인 뇌 건강식품이다. 영양사 김지수 씨는 “균형 잡힌 식사는 에너지원 공급뿐 아니라 기억력과 인지 기능 강화에도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 뉴로피트니스, 두뇌 자극 운동법 각광
전통적인 퍼즐이나 보드게임뿐 아니라 뇌를 자극하는 ‘뉴로피트니스(Neurofitness)’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폰 앱이나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두뇌 트레이닝을 쉽고 재미있게 실천할 수 있다. 이밖에 필라테스, 요가, 태극권 같은 운동도 뇌 혈류를 개선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수면과 멘탈헬스, 뇌건강의 핵심
불규칙한 수면 습관은 치매 등 뇌질환 위험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이다. 최소 7시간 이상의 숙면을 취하고, 심한 스트레스는 명상이나 심호흡 등으로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수면의 질을 모니터링하는 웨어러블 기기 역시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다.
예방이 최선인 뇌건강, 매일의 작은 실천이 미래를 바꾼다
전문의들은 “뇌의 노화는 40대부터 급격하게 진행된다. 하지만 일상 속 올바른 습관과 관리가 평생 건강한 뇌를 만드는 핵심”이라고 입을 모은다. 뇌건강, 이제는 꾸준한 생활습관에서 시작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