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장인 김유라 씨(35)는 늘어나는 업무량과 재택근무,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스마트폰 사용으로 매일 아침 피로를 달고 산다. 하루 종일 무기력함에 시달리다 보니 단순한 ‘피곤함’이 ‘만성피로’로 이어진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한다.
만성피로 증후군은 충분히 쉬어도 피곤함이 남아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상태로,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슬로우 라이프’, ‘마이크로바이옴 관리’ 등 새로운 건강 트렌드와 맞물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만성피로, 원인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만성피로의 원인으로 수면 부족과 영양 불균형, 스트레스, 운동 부족, 잘못된 생활습관을 꼽는다. 특히 요즘은 ‘수면의 질’이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메신저, 동영상 등 디지털 기기의 빛(블루라이트) 노출이 뇌를 각성시키고,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해 숙면을 방해한다는 최근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장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장내 미생물환경(마이크로바이옴)이 피로와 연관 있다는 연구도 주목받고 있다. 장내 유익균이 부족해지면 음식물 소화와 면역 기능이 떨어져, 만성피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최근 관리 트렌드: 내 몸에 맞는 솔루션 찾기
1. 수면 개선
최근 스마트워치, 수면추적 앱 등 IT기기를 활용해 수면의 질을 기록하고 개선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7~8시간의 숙면과 잠들기 1~2시간 전 스마트폰 사용 자제를 권한다.
2. 마이크로바이옴 관리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발효식품, 프로바이오틱스(유익균)를 챙기는 식습관이 인기다. 최근에는 맞춤형 유산균 섭취로 장 건강부터 피로 개선까지 노리는 제품들이 각광받고 있다.
3. 마음챙김 운동
명상, 요가 등의 ‘마음챙김(마인드풀니스)’ 활동이 만성 스트레스를 줄이고 에너지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4.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유전자 검사나 혈액 검사 등을 통해 내 몸에 결핍된 영양소, 운동 패턴, 수면 습관을 확인하고 개인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들이 늘고 있다.
소진되는 현대인, 꾸준한 관리가 답
전문가들은 “만성피로가 진단될 경우 단순히 쉬기만 해선 안 되고, 병원에서 원인을 찾아보고 생활습관을 체계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최근의 건강 트렌드처럼 소소한 실천과 데이터 기반 관리가 모이면, 지친 몸과 마음도 충분히 회복될 수 있다.
꾸준한 수면, 영양, 운동, 스트레스 관리는 만성피로 해소의 핵심임을 꼭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