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현대인들이 이유 없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단순한 피로라고 생각하고 넘기기 쉽지만, 충분한 휴식 후에도 피로가 계속된다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은 6개월 이상 원인모를 피로가 지속되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한 경우를 말한다.
이 질환은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근육통, 두통, 수면장애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아직 뚜렷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 바이러스 감염, 면역력 저하, 호르몬 불균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추정된다. 진단은 문진과 신체검사, 각종 검사를 통해 다른 질환을 배제한 뒤 이뤄진다.
완치를 위한 특효약은 없지만, 증상 완화와 삶의 질 향상이 치료 목표다. 규칙적인 수면, 균형 잡힌 영양 섭취, 가벼운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 전문의와 상담해 약물 치료나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만성적인 피로는 단순한 ‘컨디션 난조’가 아닐 수 있다. 지속적으로 피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원인을 찾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