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당뇨병 진단 전 단계인 ‘당뇨 전단계’가 늘고 있습니다. 당뇨 전단계란 혈당 수치가 정상보다는 높지만 아직 당뇨병으로 진단될 만큼 높지 않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국내 성인 중 약 25%가 당뇨 전단계로 추정돼, 조기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당뇨 전단계를 방치하면 상당수가 몇 년 안에 실제 당뇨병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식습관 관리가 당뇨병 예방의 핵심임을 강조합니다.
우선 정제된 탄수화물(흰 쌀밥, 흰 빵, 설탕 등) 섭취를 줄이고, 현미, 잡곡, 귀리와 같은 복합 탄수화물로 바꿔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채소와 과일, 특히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동시에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이 많은 튀김류, 가공식품, 패스트푸드 섭취는 줄이고, 등 푸른 생선과 견과류, 올리브오일 등 건강한 지방을 선택해야 합니다.
식사할 때는 양 조절도 필수입니다. 한 끼에 골고루 섭취하되 과식을 피하고, 일정한 시간에 식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음주는 가능한 삼가고, 단 음료나 당분이 많은 간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함께 꾸준한 운동,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도 병행해야 합니다. 본격적인 당뇨병으로 발전하기 전, 충분한 예방과 관리를 통해 건강한 삶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당뇨 전단계 진단을 받았다면 식습관부터 점검해보는 것이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