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 가스가 자주 차요”… 소화 문제 아닌 복부 근육 약화 신호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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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엔 항상 배가 빵빵하게 부풀어요. 속이 안 좋은 걸까요?”
32세 디자이너 박서윤 씨는 특별히 과식을 하지 않아도 복부 팽만을 자주 느낀다. 병원 검진에서도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 의사에게서 들은 말은 예상 밖이었다. “복부 근육이 약해져서 그런 거예요.”

많은 사람들이 소화 문제로만 생각하는 복부 팽만은 사실 복부 근육, 특히 횡격막과 복직근의 긴장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복근이 약해지면 내장기관을 제대로 지지하지 못해 음식물이 들어왔을 때 장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가스가 쉽게 차고 배가 부풀게 되는 것이다.

이 현상은 복부 비만과는 다른 문제다. 마른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오랫동안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 출산 후 여성, 운동량이 적은 사람에게서 자주 보인다.

개선을 위한 루틴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식사 중엔 천천히 씹는 습관을 들인다. 급하게 먹으면 공기를 함께 삼켜 복부 팽만을 유발할 수 있다.

둘째, 매일 10분 이상 복부 호흡 연습을 한다. 숨을 들이마실 때 배를 내밀고, 내쉴 땐 천천히 끌어당기며 횡격막을 움직이는 훈련을 반복하면 내장 지지력이 향상된다.

셋째, 플랭크, 레그레이즈, 사이드 크런치 같은 기본 복근 운동을 주 3회 이상 실시한다.

넷째, 식사 후 10분 정도는 가볍게 산책을 하며 장의 연동운동을 돕는 것도 팽만감 완화에 효과적이다.

복부 팽만은 단순히 소화제 한 알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몸 중심을 지탱하는 힘이 약해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다면, 더욱 적극적인 복부 강화 루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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