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피곤하고 기운이 없어요”… 혹시 숨은 갑상선 기능 저하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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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8시간을 자도 피곤이 가시질 않아요. 얼굴도 부은 것 같고, 살도 잘 안 빠져요.”
39세 워킹맘 최은정 씨는 최근 들어 이유 없는 피로감과 무기력감에 시달리고 있다. 호르몬 변화 때문일까 싶어 산부인과를 찾았지만 이상은 없었고, 결국 내분비내과에서 ‘갑상선 기능 저하증’ 진단을 받았다.

갑상선은 목 앞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작은 기관이지만, 전신의 에너지 대사와 체온 조절, 감정 기복, 피부와 모발 상태까지 조절하는 핵심 장기다. 기능이 떨어지면 피로, 부종, 체중 증가, 우울감, 추위 민감성, 탈모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그 증상들이 흔히 피로, 갱년기, 우울증과 겹치기 때문에 초기 발견이 늦어지기 쉽다.

이럴 땐 아래와 같은 루틴을 통해 몸의 변화를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첫째, 2주 이상 지속되는 이유 없는 피로, 붓기, 무기력감이 있다면 혈액 검사를 통해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체크한다.

둘째, 평소 요오드 섭취가 과하거나 너무 부족한 식단을 피한다.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는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섭취량을 조절하는 게 좋다.

셋째, 아침에 얼굴이 심하게 붓고, 눈꺼풀이 무거운 느낌이 반복된다면 갑상선 저하의 전형적인 증상일 수 있다. 이럴 땐 수분 조절과 염분 섭취에 유의해야 한다.

넷째, 기온 변화에 과민하거나 한기를 자주 느낀다면, 체온 조절 기능 이상이 의심되므로 체온 체크 루틴을 만들어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갑상선 건강은 하루하루의 컨디션뿐 아니라, 내 삶의 에너지 그 자체와 직결된다. 이유 없는 피로를 단순히 ‘요즘 다 그래’라고 넘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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