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이 트고 갈라지는 건 건조한 계절에 흔한 일이지만, 어떤 사람은 사계절 내내 립밤을 달고 살아도 입술이 갈라진다.
이유를 알 수 없어 고급 립밤, 천연 오일까지 써보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되지 않는다.
만성적인 입술 건조는 단순히 수분 부족이 아니라 비타민 B군, 철분, 아연 등의 미량영양소 결핍 신호일 수 있다. 특히 비타민 B2(리보플라빈) 부족은 입꼬리 균열, 입술 짓무름, 염증을 유발하기 쉽다.
또한 무의식적으로 입술을 핥는 습관, 매운 음식 자주 섭취, 수분 부족, 낮은 실내 습도도 원인이다.
해결을 위해선 몇 가지 루틴이 필요하다.
첫째, 아침 공복에 물 한 컵을 마시고, 하루 동안 체중(kg)×30ml 이상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둘째, 식사에 비타민 B2와 B6가 풍부한 달걀, 우유, 녹색잎 채소, 현미 등을 포함시킨다.
셋째, 밤에는 립 전용 수면팩이나 바세린, 시어버터 등을 충분히 발라 보호막을 형성하고 자는 것이 효과적이다.
넷째, 입술 주변을 자주 닦지 말고, 자극적인 음식은 줄인다.
입술은 얼굴에서 가장 얇고 민감한 피부다.
거울을 볼 때마다 피곤해 보인다면, 입술이 보내는 작은 경고를 먼저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