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이 따갑고, 음식만 닿아도 통증이 느껴진다. 거울을 보면 잇몸이나 볼 안쪽에 작은 하얀 궤양이 생겨 있다. ‘그냥 피곤해서 그렇겠지’라고 넘기지만, 초여름 구내염은 면역력 저하의 신호일 수 있다.
기온 변화와 실내 냉방, 수면 부족, 영양 결핍 등이 겹치면서 체력과 면역이 동시에 떨어지는 시기다. 이럴 땐 작은 자극에도 구강 점막이 쉽게 손상되며, 염증 반응이 심해질 수 있다.
구내염 예방을 위해선 충분한 수면과 수분 섭취, 비타민 B군과 아연이 풍부한 식단이 중요하다. 특히 잡곡밥, 시금치, 달걀, 해조류 등을 통해 점막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치약이나 음식 속 자극적인 성분은 피하고, 입안을 깨끗하게 유지하며 필요 시에는 항염증 성분이 있는 구강 세정제를 활용하자. 작아 보여도 일상의 큰 불편을 초래하는 구내염, 초여름 면역 관리의 바로미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