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왼쪽 갈비뼈 아래가 찌릿하게 아프고, 왠지 모르게 쉽게 피곤하다. 병원에 가도 별다른 이상은 없다는 말만 듣지만 통증은 여전하다. 이런 증상이 계속된다면 ‘비장 피로’를 의심해볼 수 있다.
한의학에서 비장은 소화와 혈액 생성, 면역을 담당하는 중요한 장기다. 초여름처럼 더위와 습도가 동시에 높아지는 시기엔 비장이 쉽게 지치며, 이는 소화불량, 만성 피로, 집중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비장을 보호하려면 위를 편안하게 하는 식단이 필요하다. 기름진 음식, 찬 음식은 줄이고 따뜻하고 담백한 죽이나 국물 요리를 중심으로 식사하는 것이 좋다. 술과 커피는 줄이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도 중요하다.
또한 가벼운 산책이나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찜질도 비장의 기운을 돋우는 데 도움이 된다. 무시하기 쉬운 통증이지만, 반복된다면 몸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