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물건을 든 것도 아닌데, 팔이나 어깨에 묘한 뻐근함이 느껴진다. 밤에는 자세에 따라 통증이 심해지고, 아침이면 한동안 팔을 움직이기 어렵다. 병원에 가도 뚜렷한 원인을 찾기 어렵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게 된다. 하지만 이건 초여름의 ‘미세 근육통’일 수 있다.
기온이 높아지며 활동량은 늘지만, 동시에 실내외 온도 차이로 인한 근육 긴장도 커진다. 특히 에어컨 바람에 장시간 노출된 어깨나 팔, 목 부위 근육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쉽게 피로해진다.
이럴 땐 근육 회복 루틴을 들여야 한다. 아침저녁 스트레칭으로 혈류를 촉진시키고, 잠들기 전 따뜻한 찜질을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분 섭취와 함께 마그네슘, 비타민D, 단백질 보충도 병행하면 근육 회복에 도움이 된다.
과도한 트레이닝보다 가벼운 걷기나 요가처럼 부드러운 움직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이 반복된다면 물리치료나 도수치료도 고려해볼 수 있다.
초여름의 ‘근육 피로’는 작게 시작해 만성통으로 번지기 쉽다. 무시하지 말고 일상 속 근육 회복 루틴을 챙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