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날씨에 10분만 걸어도 등줄기에 땀이 흐른다.
헬스장에서 러닝을 마친 뒤, 옷이 젖은 걸 보며 뿌듯해진다.
하지만 정작 몸무게는 줄지 않았고, 거울 속 몸도 그대로다.
이럴 땐 ‘땀 = 지방 소모’라는 착각을 돌아봐야 한다.
땀은 ‘체온 조절’, 운동량과는 별개다
사람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땀을 분비한다.
즉, 더운 환경이나 습도에 따라 땀이 나는 것이지,
꼭 운동량이나 체지방 연소량이 많아서가 아니다.
특히 여름철 땀은 수분 손실일 뿐이고,
수분을 다시 섭취하면 체중도 금방 원래대로 돌아온다.
진짜 지방을 태우는 ‘체온보다 심박수’
체지방을 줄이려면 심박수가 일정 시간 이상 상승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가볍게 걷기보단, 약간 숨찰 정도의 빠른 걸음이나
간헐적 고강도 운동(인터벌 트레이닝)으로 심장을 자극해야 한다.
✔️ 땀보다 심박수 120~140 유지 20분 이상
✔️ 더운 환경보다 운동 강도 조절이 핵심
✔️ 땀 흘린 후 체중 변화는 수분 손실로 착각 금지
‘땀이 많이 나니까 오늘 운동 효과 있었어’는
여름철 가장 흔한 자기 위안일 수 있다.
진짜 운동은, 땀보다 숨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