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다면?”… 위장이 보내는 S.O.S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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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an in white tank top and blue denim jeans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고 있다고 해도, 식후마다 속이 더부룩하고 트림이 잦아졌다면 위장 기능이 약해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 특히 30대 후반부터는 위산 분비가 줄어들면서 소화력이 저하되고, 그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위장의 기능은 단순히 음식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다. 씹은 음식을 위산과 효소로 분해하고, 장으로 천천히 이동시키는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그런데 이 시스템이 무너지면 음식은 위에 오래 머물고, 가스가 차고, 결국 복부 팽만과 트림, 심지어 속 쓰림까지 이어진다.

가장 흔한 원인은 ▲폭식 ▲불규칙한 식사 ▲스트레스 ▲저작 부족이다. 특히 바쁜 일상 속에서 ‘급하게 먹기’는 위장에 가장 큰 부담을 준다. 음식은 잘게 씹어 침과 섞일수록 소화 효소 작용이 쉬워지지만, 빠른 식사는 이런 과정을 무시한다.

또한 위장 기능이 약해지면 장의 운동성도 떨어진다. 위장이 게으르면 장도 함께 게을러지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식습관을 재정비해야 한다. 우선 하루 세 끼를 소식으로 나누되, 매 끼니마다 20번 이상 꼭꼭 씹는 연습이 필요하다.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는 생강차, 캐모마일, 페퍼민트 티 같은 허브류가 있으며, 위산 분비를 돕는 유산균 섭취도 함께 고려할 수 있다. 식사 후 10분 정도 천천히 걷기도 위 배출을 촉진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속이 늘 불편하다면, 문제는 음식이 아니라 ‘소화시키는 나의 능력’일 수 있다. 위장도 나이가 든다. 지금부터라도 위를 쉬게 하고, 도와주는 습관을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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