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잠깐 자면 밤잠이 안 와요.” “낮잠 자고 나면 더 피곤해요.”
이런 말을 들으면 낮잠이 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뇌과학 연구에서는 **낮잠이 집중력 향상, 감정 안정,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회복의 기술’**임을 강조하고 있다.
하버드대 연구팀은 하루 2030분의 낮잠이 작업 기억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30% 이상 향상시킨다고 발표했다. 특히 오후 13시 사이 뇌 활동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시간대에 짧은 낮잠은 심장 박동수를 안정시키고,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낮춘다.
하지만 모든 낮잠이 좋은 것은 아니다. 30분 이상 수면이 지속되면 깊은 수면 단계에 들어가면서 기상 후 더 피곤한 ‘슬립 인어셜’(수면 관성 현상)을 겪을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짧고 규칙적인 낮잠 루틴이 필요하다.
낮잠의 황금 시간은 10~30분, 장소는 조용하고 어두운 공간, 그리고 기상 후엔 가볍게 스트레칭이나 햇빛을 쬐는 것이 좋다. 낮잠 전 카페인을 마시면, 잠든 후 20분쯤 카페인이 작용하면서 더 상쾌하게 깰 수 있다는 팁도 있다.
정신이 흐려지고 집중력이 떨어질 때 억지로 참지 말고, 짧은 낮잠으로 뇌를 재부팅해보자. 제대로 쉰 뇌는 당신의 오후를 바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