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우울할 땐 장이 보내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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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무기력하고 짜증이 늘었다면, 단순한 스트레스가 아니라 장 건강 때문일 수도 있다. 장은 단순히 소화를 담당하는 기관이 아니라, ‘제2의 뇌’로 불릴 정도로 정신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장의 내부에는 1억 개 이상의 신경세포가 있으며, 이곳에서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의 90% 이상이 생성된다. 장 건강이 나빠지면 이 호르몬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우울감, 불안, 수면장애까지 동반된다. 최근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정신 건강을 좌우한다는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식습관은 그 균형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 과도한 인스턴트식, 육류 중심 식단, 잦은 항생제 복용은 장내 유해균을 늘리고 염증 반응을 증가시킨다. 반대로 식이섬유, 발효식품, 프리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식단은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킨다.

하루 한 컵의 플레인 요거트,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미역과 다시마 같은 해조류, 생마늘·양파 등이 장 건강에 도움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꾸준함’이다. 일주일 만에 결과를 기대하기보다, 습관처럼 몸에 스며들게 해야 한다.

기분이 이유 없이 가라앉는 날, 오늘 먹은 음식을 돌아보자. 정신 건강의 열쇠는 어쩌면 내 장 안에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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