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뇌는 쓰는 만큼 젊어진다’는 인식과 함께 뇌건강이 한국인의 새로운 건강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걷기, 저당식 등 몸 건강 관리에 더해 인지력 유지, 기억력 증진을 위해 뇌를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생활 습관들이 주목받는 것. 전문가들은 뇌건강이 대단한 노력이 아니라, 일상 속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다고 조언한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지연(37세) 씨는 “모두 아침마다 휴대폰만 들여다보는데, 요즘은 뉴스를 요약해보고 간단한 퍼즐을 푸는 것으로 하루를 연다”고 말한다. 그는 점심 산책 중엔 무심코 지나치던 골목 풍경을 세세히 떠올리는 훈련을 하고, 퇴근 후 가족과 ‘오늘 있었던 일’ 맞히기 게임도 즐긴다. 꾸준히 이어온 김 씨는 “확실히 생각 정리가 빨라지고, 예전보다 기억이 오래가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최근 국내외 연구와 트렌드에서는 뇌를 수동적으로 쓰기보다 능동적으로 자극하는 것이 뇌건강에 효과적임을 시사한다. 특별한 장비나 프로그램 없이도, 일상 루틴의 변화를 통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최신 뇌건강 루틴은 다음과 같다.
첫째, 뇌를 자극하는 작은 변화 만들기. 예를 들어, 일상에서 자주 가는 길을 일부러 바꿔 보기, 휴대폰 메모 앱 대신 손으로 오늘의 할 일이나 감정을 직접 써보는 것 등이 있다.
둘째, ‘싱잉&댄싱’ 습관 갖기. 음악을 따라 부르며 부드럽게 몸을 흔드는 것만으로도 뇌의 다양한 부위를 활성화한다는 연구가 있다. 집안일 중간 또는 샤워 중 1곡씩 따라 불러보는 습관이 최근 젊은 층에서 인기다.
셋째, 디지털 기기를 통한 뇌 휴식도 빼놓을 수 없다. 의도적으로 휴대폰, TV, 컴퓨터 화면에서 눈을 떼고 10~15분간 ‘멍 때리기’ 연습을 하는 것. 이는 뇌를 과하게 쓰느라 생긴 피로감 해소에 도움을 준다.
마지막으로 음식도 빼놓을 수 없다. 뇌 건강을 위해 ‘지중해식 식단’이 꾸준히 주목받지만, 한국인들은 신선한 제철 채소, 해조류, 등푸른 생선을 일 1식에 포함해보는 것만으로도 뇌혈관 건강에 플러스가 된다는 평가가 많다.
뇌건강 전문가들은 “과학적 성과가 확정되지 않은 극단적 건강법이나 영양제를 맹신하기보다는, 일상의 작은 놀이와 루틴이 뇌건강의 기본”이라고 강조한다. 우리 뇌의 활력을 위해 오늘은 익숙한 하루에 작은 변화를 더해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