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건강에서 수면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스마트워치로 숙면을 점수화하거나, 수면 보조용품이 꾸준히 인기를 얻는 등 ‘잘 자는 법’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숙면을 실천하기란 여전히 쉽지 않다. 최근에는 생활 밀착형 수면 루틴과 작지만 실행 가능한 변화가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지영 씨(34)는 최근 ‘수면 준비 시간’을 따로 두기 시작했다. 퇴근 후 저녁 운동을 끝내고, 밝은 조명을 은은한 간접등으로 바꾸고 스마트폰 대신 좋아하는 에세이 한 편을 읽는다. 그녀는 “스스로에게 ‘이제 쉬어야 할 시간’임을 알리니 눕자마자 뒤척이는 일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일찍부터 ‘슬립 다이어트’가 트렌드로 자리잡았지만, 요즘은 한국에서도 자신만의 수면 루틴을 정하는 것이 인기다. 복잡한 규칙이나 장비보다는, 몸과 마음의 긴장을 단계적으로 풀어주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밤 10시 이후엔 휴대폰 화면을 멀리하고, 자기 전엔 따뜻한 물로 간단한 족욕을 하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식이다. IT업계에서 일하는 박수현 씨(29)는 “짧지만 조용하게 명상이나 호흡을 해본 뒤 잠에 드니, 새벽에 자주 깨는 일이 줄었다”고 전한다.
최근 들어 ‘매트리스 알아보기’나 ‘수면 보조 건강기능식품’ 등 제품을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과도한 지출보다는 먼저 기본 생활습관 점검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규칙적인 취침·기상 시간 유지 △알코올과 카페인은 저녁 시간 이후 피하기 △밤 늦은 끊임없는 SNS 체크 삼가기를 우선 실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무리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맞는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는 게 부담 없는 수면 개선의 첫걸음이다. 오늘 밤, 침실의 조명부터 스마트폰 알림음까지 한 번쯤 점검해 보면 어떨까. 내일 더 가뿐한 하루를 맞이하기 위한 ‘나만의 수면 루틴’ 찾기가 많은 독자들에게 소소한 건강 변화를 가져다주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