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이지현 씨(37)는 최근 바쁜 삶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마음챙김 걷기’에 도전하고 있다. 업무 시간에는 계속 앉아 있고, 퇴근 후 운동할 엄두도 나지 않았지만, “거창한 준비 없이 바로 실천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한다.
요즘 건강 트렌드 중 하나인 마음챙김 걷기(mindful walking)는 걷는 동안 스마트폰이나 음악 대신 자신의 호흡과 발걸음, 주변 소리에 집중하는 것을 말한다. 특별한 공간이나 도구가 필요 없고, 실내외 어디서나 간단하게 시작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우리 주변 공원이나 산책길에서도 이어폰 없는 채로 걸으며 바람 소리나 나뭇잎 흔들림에 귀 기울이는 시민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주부 박모(49) 씨는 “식사 준비 후 동네 한 바퀴를 천천히 돌면서 마음을 가라앉히는 시간이 생기니 스트레스가 훨씬 줄었다”고 한다.
마음챙김 걷기는 실천법도 간단하다. 출근길이나 점심시간, 혹은 저녁 산책 시간에 10~20분만 투자해 본다. 이때, ▶호흡은 천천히 깊게 ▶발바닥의 느낌과 움직임에 집중 ▶주변 경치를 관찰하며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게 핵심이다. 걷다 마주치는 나무, 하늘, 꽃 등을 바라보며 감각을 깨우는 것도 추천한다. 스마트폰은 잠시 챙겨두고, 자신의 발걸음과 리듬에 귀 기울여 보자.
아울러 최근에는 ‘걷기 앱’처럼 목표 걸음 수를 기록해 작은 성취감을 얻는 분들도 많다. 이 경우에도 너무 수치에 집착하기보단, 자신의 몸 상태와 컨디션을 가장 먼저 살피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걷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마음챙김 걷기는 간단하지만 몸과 마음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좋은 습관”이라며 “매일 일정한 시간에 가볍게 걷는 루틴을 만들면 일상 속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작은 변화로 시작해 어느새 건강한 일상이 만들어지는 현대인들의 ‘마음챙김 걷기’. 오늘 하루, 짧은 산책부터 한 번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