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느리게 먹기(슬로우 이팅)”가 건강 관리 방법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빠른 식사로 인한 소화 불량과 식욕 조절 실패를 경험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식사 속도를 줄이는 새로운 생활 습관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지현(36) 씨는 “평소 점심시간이 짧아 급하게 밥을 먹다가 늘 포만감이 부족했다”며 “식사를 천천히 하니 과식을 덜 하고 소화도 훨씬 편안하다”고 말했다. 느리게 먹기는 기존의 칼로리 제한이나 특정 식단을 따르는 방법과 달리,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식사를 천천히 하면 뇌가 배부름을 인식하는 신호를 더 잘 받아 과식을 줄일 수 있고, 식사 중 대화나 휴식이 소화기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느리게 먹기 실천 팁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 숟가락을 먹은 후 젓가락이나 숟가락을 내려놓고 10~20초간 여유를 갖는 습관을 들인다.
둘째, 가족 혹은 동료와 식사할 때 식사 중간에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식사 속도를 조절한다.
셋째, 국이나 찌개처럼 국물이 많은 음식은 한 번에 들이키지 말고, 입안에서 천천히 음미하면서 넘긴다.
이 밖에도 매일 한 끼라도 ‘느리게 먹는 날’로 정하거나, TV 등 전자기기를 끄고 음식의 맛과 향에 집중하는 ‘마음 챙김 식사’도 큰 도움이 된다.
식사 시간만 조금 늘려도 몸과 마음의 건강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누구나 오늘 밥상에서부터 천천히 음식을 즐기는 습관을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