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가 최근 한국에서 ‘슬로우 운동’의 대표 주자로 자리잡고 있다. 빠르게 달리는 런닝머신 위를 벗어나, 내 몸에 집중하며 차분하게 움직임을 조절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커지면서다. 직장인 김은지(35) 씨는 “하루 대부분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데, 퇴근 후 필라테스를 시작하고 나서 허리 통증이 줄고 기분도 좋아졌다”고 전했다.
필라테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복잡하거나 과격하지 않아, 운동 초보자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필라테스의 가장 큰 장점에 대해 “집에서도 매트 한 장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강조한다. 장비 없이도 동작을 차분히 따라 하며 코어 근육과 자세를 자연스럽게 개선할 수 있다.
실생활 적용 팁도 다양하다. 바쁜 아침, 눈을 뜨자마자 침대에서 할 수 있는 ‘브릿지’나 ‘롤업’ 동작은 하루를 개운하게 열어준다. 점심시간 짬을 내어 사무실 의자에서 간단한 필라테스 스트레칭을 해보는 것도 추천된다. 정기적인 필라테스 수업을 찾기 어렵다면, 집에서 10분~15분씩 온라인 영상을 보며 꾸준히 실천하는 루틴을 만드는 법도 최근 인기다.
국내 필라테스 센터에서는 자신에게 맞는 클래스를 찾는 이들로 붐빈다. 친구나 가족과 함께 참여하며 즐거움을 더하는 ‘소셜 필라테스’도 확산되는 추세다. 이처럼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일상에 자연스럽게 필라테스를 녹여내는 것이 건강한 습관을 만드는 지름길이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라며 “핸드폰 알람을 활용해 정해진 시간마다 잠시라도 자세를 바로잡고 호흡에 집중해보는 소소한 실천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생활 곳곳에서 실천할 수 있는 필라테스. 빠른 대신 꾸준함만이 답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내 몸의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