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과 늘어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한국인들의 정신건강이 새로운 건강 트렌드의 중심에 섰다. 최근엔 디지털 디톡스와 마인드풀니스(마음챙김) 같은 기법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둘러싸인 환경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마음을 돌보는 습관이 정신 건강을 지키는 새로운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직장인 김진영(가명)씨는 아침마다 10분간 ‘디지털 프리 타임’을 갖는 루틴을 실천 중이다. “일어날 때 제일 먼저 휴대폰부터 확인하던 버릇을 바꿔, 창문을 열고 심호흡을 해요. 이 10분 사이에 오늘 할 일도 간단하게 머릿속으로 생각해보고 스트레칭도 하죠.” 김씨는 이 작은 변화만으로 아침 기분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전했다.
최근 건강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 가능한 작은 변화”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다음과 같은 실생활 팁을 통해 정신건강을 챙기고 있다.
① 스마트폰 사용 줄이기
저녁 식사 후에는 스마트폰을 손에서 잠시 내려놓는 ‘노 폰 타임’을 갖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시간엔 가족과 대화하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산책을 추천한다. 현실에서 잠깐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뇌의 피로를 줄일 수 있다.
② 간단한 마음챙김 명상
바쁜 직장인들은 점심시간 5~10분만이라도 조용한 곳에서 호흡에 집중하는 명상을 권한다. 눈을 감고 천천히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면, 머리가 맑아지고 불안감이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③ 산책과 녹색공간 활용
근처 공원을 가볍게 산책하는 것도 작은 행복을 더한다. 식사 후나 출퇴근길 10분만 걸어도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된다. 녹색 식물을 집이나 사무실에 두는 것도 일상에 생기를 더한다.
④ 감정일기 쓰기
하루 일이 끝난 후 오늘 느낀 감정이나 고마웠던 일을 간단히 기록하는 습관은 마음을 정리하고 긍정적인 시각을 키우는 데 좋다.
정신건강은 거창한 목표보다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작은 습관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나만의 휴식 루틴을 찾고, 잠깐이라도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조언했다. 주변에 힘들어하는 가족이나 친구가 있다면, 따뜻한 말 한마디와 함께 산책이나 차 한잔을 나누는 것도 서로의 마음을 챙기는 소중한 실천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