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두드러지면서 ‘모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한 머릿결은 특별한 관리법보다 일상 속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에 주목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한 직장인 김지혜(34) 씨는 최근 머릿결이 거칠어지고 두피가 민감해져 고민이 많았다. 그는 “비싼 샴푸나 헤어 제품에만 의존하다가, 평소 생활 패턴을 돌아보니 바뀌는 게 많더라”며 목욕 습관, 식단, 수분 섭취 등을 조절해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적당한 세정 주기와 올바른 샴푸 사용, 그리고 두피 마사지를 권장한다. 최근 인기를 끄는 방법 중 하나는 ‘저자극 샴푸’와 ‘콜드 워시’(미지근한 물로 헹구기)다. 지나치게 뜨거운 물은 두피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 샴푸 후 깨끗이 헹구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또한 자연 건조가 모발 손상을 줄여 주어 드라이어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통풍이 잘되는 장소에서 머리를 털어 말리거나, 수분을 부드럽게 닦아내는 마이크로화이버 타월을 활용하는 것도 쉽고 효과적이다.
식단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계란, 견과류, 생선 등 단백질과 오메가-3가 풍부한 음식이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바쁜 아침, 김치와 나물 반찬이 곁들여진 한 그릇 밥만 챙긴다 해도, 꾸준히 단백질을 챙기는 습관이 중요하다.
경험자들은 다음과 같은 일상 루틴을 권한다. 첫째, 샴푸 전 두피 브러시로 부드럽게 빗어 각질과 먼지를 떨어낸다. 둘째, 하루에 한 번 저자극 샴푸로 부드럽게 세정한다. 셋째, 자연 건조를 원칙으로 하되 바쁜 날에는 드라이어의 찬바람 기능만 이용한다. 넷째, 매주 한두 번은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천연팩(예: 올리브유, 꿀 등)을 머릿결에 바른다.
전문가들은 특히 “단기간에 극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꾸준한 생활 습관이 건강한 모발을 만든다”고 조언했다. 올바른 생활습관과 간단한 실천만으로도 충분히 빛나는 머릿결을 가꿀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