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경문제가 삶의 질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면서 일상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용기나 빨대 등 일회용품에 담긴 미세플라스틱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생활 속 플라스틱 다이어트가 새로운 건강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직장인 이정은 씨(34)는 커피를 사 마실 때마다 텀블러를 지참하기 시작했다. “초반에는 번거롭다고 생각했지만 점점 익숙해지고, 매일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환경 운동이라는 점에 뿌듯함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상에서 플라스틱을 줄이는 습관은 간단한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장을 볼 때는 장바구니를 챙기는 것만으로도 일회용 봉투 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요즘에는 시장이나 슈퍼마켓에서 비닐 대신 다회용 에코백이나 망사주머니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할인 혜택을 주는 경우도 있어, 건강과 경제적 이득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식사 습관에서도 변화가 있다. 집밥을 준비할 때 다회용 밀폐 용기나 유리 그릇을 활용하면 플라스틱 노출을 줄이고, 반찬가게나 포장 음식을 구매할 때도 용기를 직접 가져가 담아 받는 문화가 번지고 있다. 학생이나 직장인들은 도시락을 싸 올 때 스테인리스나 유리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플라스틱 줄이기 루틴은 다음과 같다.
1. 텀블러·머그컵 사용하기: 카페 방문 시 개인 컵 사용으로 일회용 컵 줄이기
2. 다회용 장바구니·망사 주머니 챙기기: 장볼 때 비닐 포장 최소화
3. 포장 음식 구매 시 내 용기 사용: 일회용기 대신 내 용기에 담기
4. 유리·스테인리스 용기로 대체: 집에서 식재료, 반찬 보관 시 활용
5. 플라스틱 빨대 대신 실리콘·스테인리스 빨대 사용
이처럼 생활 속의 작은 습관 변화로 플라스틱 노출을 줄이고, 동시에 환경 보호까지 실천하는 것이 건강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간단한 실천부터 시작해 스스로 실천 루틴을 만들다 보면 건강과 환경 모두를 지키는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