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을 움직이게 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근육은 단순한 ‘힘’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최근 연구들이 근육량 유지와 증진이 전신 건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연이어 밝혀내고 있다.
근육은 신체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기초대사량의 약 20~30%를 결정짓는다. 실생활에서는 걷고, 계단을 오르며, 물건을 드는 등 일상활동부터 호흡, 체온 유지까지 거의 모든 생명 활동에 관여한다. 특히 근육이 줄어들면 대사 기능이 떨어져 비만,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 위험이 커진다.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근육이 줄어드는 ‘근감소증’은 낙상, 골절, 일상생활 장애 등 다양한 문제로 이어지기 쉽다.
근육은 단순히 움직임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다. 최근에는 근육이 몸속에서 작은 ‘내분비기관’처럼 작용한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근육에서 분비되는 다양한 생리 활성 물질은 염증을 억제하고, 면역력 향상, 지방 분해, 인슐린 감수성 개선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문가들은 “건강을 유지하려면 나이에 상관 없이 규칙적으로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무리하게 무거운 운동기구를 들지 않더라도, 자신의 체중을 이용한 스쿼트, 푸시업, 계단 오르기 등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단백질 섭취도 빼놓을 수 없다. 매 끼니마다 20~30g의 단백질을 채워주는 것이 근육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근육은 한 번 잃으면 다시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 젊을 때부터 근육 건강을 지키는 습관을 들이고, 적절한 운동과 영양소 섭취로 활력 넘치는 삶을 이어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