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지만, 이 시기에 나타나는 다양한 신체적·정서적 변화는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안면홍조, 불면증, 우울감, 식은땀, 피로감, 집중력 저하, 체중 증가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개인에 따라 증상의 강도와 양상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이러한 갱년기 증상을 조금이라도 완화하고, 호르몬 건강을 유지·관리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첫째, 꾸준한 운동은 갱년기 여성의 건강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적절하게 병행하면 신체 대사를 촉진하고 체중 증가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뼈 건강에 좋은 걷기, 수영, 요가 등은 뼈 손실을 늦추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둘째, 균형잡힌 식단도 꼭 필요합니다. 현미, 잡곡, 콩류 등 식이섬유와 필수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에 신경써야 하며, 칼슘과 비타민D는 뼈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식물성 이소플라본이 풍부한 콩류는 증상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세번째로,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규칙적인 생활과 명상, 취미 생활은 긴장 완화와 안정감을 주어 심신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필요한 경우 심리상담이나 가족, 지인의 지지를 받는 것도 큰 힘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증상이 심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전문가 상담을 통해 호르몬 치료나 필요한 약물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약물 복용 외에도 한방 치료, 침,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보조요법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갱년기 증상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며 건강한 갱년기 관리는 노년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첫걸음임을 기억하는 일입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일상 속 소소한 실천이 ‘호르몬 건강’과 ‘행복한 갱년기’를 만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