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들을 꺼내 신기 시작한 요즘, 발뒤꿈치가 하얗게 일어나고 갈라져 창피한 순간이 많다. 흔히 건조해서 그런 줄 알고 로션을 덧바르지만, 실제론 오래된 각질이 쌓여 ‘피부 순환’이 막힌 것이 더 큰 원인이다.
초여름엔 땀이 나면서도 발이 꽉 막힌 운동화보다는 샌들이나 슬리퍼를 자주 신게 되는데, 이때 바깥 공기와의 마찰로 각질이 쉽게 두꺼워진다. 특히 족욕 없이 무작정 각질 제거제나 뒤꿈치 샌딩을 쓰면 오히려 피부를 더 자극해 손상이 깊어진다.
따뜻한 물에 10분간 발을 담근 후, 부드러운 수건으로 눌러 각질을 불린 뒤 보습제나 풋크림을 두껍게 바르고 면 양말을 신어 ‘수분 랩’을 만드는 루틴이 효과적이다. 일주일에 2회 정도만 해도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
갈라진 발은 보기 민망한 문제이기도 하지만, 세균 감염의 경로가 되기도 한다. 올여름은 발 관리도 일상의 루틴으로 넣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