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고 산책하다가 갑자기 얼굴이 붉어지고 피부가 간질간질해지며 두드러기처럼 부풀어 오른다. 대개 햇볕을 오래 쬔 뒤거나 운동 후 땀이 나면서 생긴다. 이런 증상은 초여름의 강한 자외선과 체온 상승이 결합해 나타나는 ‘열두드러기’일 가능성이 크다.
열두드러기는 갑작스러운 기온 상승이나 땀, 운동, 심리적 흥분 등으로 유발되며, 피부가 민감한 사람일수록 자주 나타난다. 처음엔 소양감과 붉은 반점으로 시작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구토나 호흡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선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외출 전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며 모자나 양산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몸에 열이 올랐다면 무조건 냉찜질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해 체온을 서서히 낮춰야 한다.
가벼운 열두드러기라도 반복되면 만성화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잦다면 전문의 상담을 통해 알레르기 체질에 맞는 대처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