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아요”…초여름 수면장애, 실내 환경부터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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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an sleeping on bed beside book

밤 12시에 잠자리에 들어 7시간을 잤는데도 아침이 되면 개운하지 않다. 머리는 무겁고, 하루 종일 졸림과 피로가 반복된다. ‘잠의 양’은 충분한데도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는 이유는 뭘까? 많은 경우, 수면의 ‘질’과 ‘환경’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초여름은 해가 일찍 뜨고 늦게 지는 탓에 체내 멜라토닌 리듬이 쉽게 흐트러진다. 게다가 점점 올라가는 실내 온도, 선풍기나 에어컨의 찬 바람, 밝은 조명과 소음 등은 숙면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요소다. 특히 열대야에 가까운 밤에는 체온 조절이 어려워 수면 중 자주 깨게 된다.

이럴 때는 먼저 침실 환경을 점검해야 한다. 침실 온도는 2224도, 습도는 4060%를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수면 1시간 전에는 간접조명만 사용하고, 전자기기는 미리 끄도록 한다. 특히 휴대폰의 블루라이트는 멜라토닌 생성을 억제하므로 반드시 차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기 전 샤워는 찬물보다 미지근한 물로, 10~15분 정도 짧게 하는 것이 숙면에 효과적이다. 스트레칭이나 간단한 요가도 심신을 이완시켜 숙면을 유도할 수 있다. 최근에는 수면을 돕는 허브티(카모마일, 라벤더 등)나, 마그네슘 보충제를 활용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수면은 하루의 질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같은 시간을 자더라도 얼마나 편안하게 잠들고, 얼마나 깊게 쉬었느냐가 다르다. 초여름의 밤, 수면 루틴을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삶의 피로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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