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30~50대 직장인 사이에서 역류성 식도염과 위산 과다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강현우(45) 씨는 “아침밥 거르면 점심 먹고 바로 속이 쓰리고 목까지 타들어간다”고 말한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대부분이 과식이나 기름진 음식보다 오히려 ‘공복 시간’과 잘못된 식사 리듬이 더 큰 원인이 된다는 점이다.
공복 시간이 길면 위는 소화액을 분비하며 준비 태세에 들어간다. 이 상태에서 갑자기 많은 음식이 들어오면 위산이 식도까지 역류할 수 있다. 또한 허겁지겁 먹거나 식사 직후 눕는 습관도 소화불량과 위염을 유발한다.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위산 역류형’ 식습관 루틴으로 바꾸는 게 해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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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거르지 않기 – 하루 첫 식사가 위산 밸런스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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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오래 씹기(최소 15번 이상) – 침의 완충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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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기 적고 부드러운 음식 선택 – 국물, 죽, 계란찜, 바나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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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30분 내 눕지 않기, 커피·탄산은 식후 2시간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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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높이 조절 (상체 15도 정도 경사) – 위산 역류 방지
특히 단식 다이어트나 공복 유산소 운동이 유행하면서 위장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살을 빼기 전에 속부터 다스리는 게 건강한 다이어트의 출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