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 불명·위중증 환자 늘어…수능 이후에도 방역수칙 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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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3일 “코로나 바이러스는 호흡기 증상 뿐만 아니라 뇌에 침투하면서 후각과 미각 상실을 일으키고 중추신경계를 심각하게 감염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강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는 지나가는 감기가 아니다”며 독일 샤리테 의대가 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에 기고한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말했다.

강 총괄조정관은 “확진자 규모가 500명대에서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수도권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충청권과 경남권 등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비수도권의 증가율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활동량이 많은 50대 이하를 중심으로 생활 속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의 수도 늘고 있어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증상이 있으면 신속히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받기를 다시 한 번 당부한다. 검사를 늦출수록 가족과 지인·동료를 감염시킬 위험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위중증 환자 증가 등에 대비, 권역별 병상 확충방안을 점검하고 코로나19 시대 지속가능한 돌봄체계의 실천방안을 논의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정부는 지역사회와 함께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가족의 돌봄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치러진 2021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수능 이후에도 대학별 전형 등이 남아있어 많은 수험생들이 감염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남은 기간에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건강과 꿈을 모두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이후 사회 전반의 이동량, 활동량이 감소했다”며 “2월 대구경북과 5월 이태원, 8월 집회 등 위기국면마다 불편을 감수하면서 방역에 동참해 주신 성숙한 시민의식이 있었기에 대규모 확산의 고비를 넘을 수 있었다”면서 “힘드시더라도 다시 한번 힘을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자료제공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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