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빠듯한 일정에 시달리는 직장인 김선영(33) 씨는 요즘 하루에 10분씩 ‘마음 스트레칭’을 한다. 별다른 도구 없이 눈을 감고 숨을 천천히 들이쉬고 내쉬는 것이 전부지만, “업무 중 머리가 복잡할 때 한결 개운해진다”며 소소한 변화를 느낀다. 최근 스트레스 관리는 복잡한 전문 요법보다, 집이나 직장 등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습관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 ‘마음챙김 루틴’으로 번아웃에 브레이크
누구나 알고 있지만 쉽게 실천하지 못했던 ‘마음챙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요즘엔 식사 후 5분 산책, 아침에 창밖을 바라보며 깊은 호흡, 자기 전 휴대폰을 멀리 두는 루틴 등이 인기를 끈다. 서울의 한 교사 이현철(42) 씨는 “학생상담 후 스트레스가 심하던 시절, 자기 전 1분간 손끝 마사지를 시작했다”며 “몸이 릴렉스되니 잠도 잘 오고 작은 스트레스는 금방 풀린다”고 말했다.
◇ 집에서 ‘작은 성취감’ 쌓기
간단한 집안일을 한 가지씩 정하고 실천하는 것도 일상 속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완벽하게 하려는 압박은 내려놓고, 예를 들어 설거지 후 싱크대에 물기를 닦거나 주말마다 베란다 화분에 물을 주는 등 자신만의 소소한 루틴을 만들어 실천해보라고 조언한다. 이러한 작은 성취감은 자신을 칭찬하는 기회가 되어 마음을 차분히 해준다.
◇ 새로운 트렌드: ‘디지털 디톡스’와 취미활동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거나, 주말 하루는 TV와 SNS를 멀리하는 ‘디지털 디톡스’도 최근 실생활 스트레스 관리법으로 자리잡았다. 충남 논산에 사는 박민정(29) 씨는 “주말 오후에는 핸드폰을 끄고 손글씨로 일기를 쓰거나 만다라 색칠하기를 한다”며 “머리도 맑아지고 집중력이 올라 일상에 활력이 생긴다”고 전했다.
취미활동 역시 스트레스 해소에 큰 몫을 한다. 한국에서는 요리, 드로잉, 홈트레이닝 등 집에서 가볍게 몰입할 수 있는 취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엔 동네 도서관에서 ‘조용한 시간 보내기’ 같은 참여형 프로그램도 확산하고 있다.
◇ 일상에서 지키는 스트레스 해소 습관
무리하게 일상 전체를 바꾸려 하기보다는, 하루 중 한 번이라도 숨 고르기 루틴을 만들어보는 것이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잠시라도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통해 쌓인 피로와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면, 바쁜 한국 현대인의 생활에도 작은 여유가 스며든다. 스트레스는 누구나 느끼지만, 해소할 수 있는 방법도 곳곳에 있다는 점을 기억해보자.



